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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먹기전 숙취약 — 숙취해소제는 언제 먹나, 술자리 전후에 드시는 신선불취환

읽는 시간 약 4분

변성범 원장
변성범 원장
한방내과 전문의 · 한의학박사
진료 철학 →
  • 동서협진의학 제3의학과 한의학박사
  • 원광대 한의과대학 졸업 · 자생한방병원 의무원장 역임

핵심 요약

  • 숙취해소제는 대개 술자리 삼십 분쯤 전에 먹도록 안내하고, 놓쳤다면 마신 뒤 자기 전에라도 먹습니다.
  • 숙취해소제 효과는 다음 날을 덜 힘들게 하는 데까지이며, 마신 양과 속도, 물과 안주가 다음 날을 더 크게 가릅니다.
  • 신선불취환은 술자리 전에 한두 포, 마친 뒤에 한두 포로 드시는 시점이 둘인 한약입니다.

회식이 잡힌 날이면 퇴근길에 숙취해소제부터 하나 사 드는 분이 많습니다.
숙취해소제는 대개 술자리 삼십 분쯤 전에 먹도록 안내하고, 놓쳤다면 마신 뒤 자기 전에라도 먹습니다.
다음 날 아침에 먹는 것은 셋 가운데 가장 늦은 때입니다.

술먹기전 숙취약을 챙기는 분들은 대개 사정이 비슷합니다. 술자리는 피하기 어렵고, 다음 날 아침에는 일정이 있습니다.
이 글에는 숙취해소제를 언제 먹는지와 효과를 어디까지 기대할지를 먼저 적고, 술자리 전후에 드시는 한약 신선불취환을 이어서 담았습니다.

변박사한의원 원장 변성범

숙취는 다음 날 아침보다 술자리 전에 챙기는 편이 낫습니다.

숙취해소제는 언제 먹나

먹는 때어떤가
술자리 삼십 분쯤 전시판 숙취해소제가 흔히 권하는 때다. 몸에 흡수될 시간을 두고 술이 들어온다
마시는 도중전에 놓쳤을 때 차선이다. 물을 함께 마신다
마친 뒤 자기 전다음 날 아침을 덜 힘들게 하려고 먹는다. 물 한두 컵과 함께
다음 날 아침이미 숙취가 온 뒤다. 물과 식사가 먼저다

숙취해소 약이든 음료든 알약이든 먹는 때는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빈속이면 먼저 무엇을 조금 드신 뒤에 드십시오.

미리 먹으라고 하는 까닭은 단순합니다. 술은 마시고 몇 분이면 흡수되기 시작하는데, 먹은 약이 몸에 퍼지는 데에는 시간이 걸립니다. 술이 먼저 들어가면 약은 뒤쫓아 가게 됩니다. 예로부터 술자리에 쓰던 처방도 마시기 전에 먼저 먹게 했습니다.
자리를 마친 뒤에 한 번 더 먹는 데에도 까닭이 있습니다. 술은 자리가 끝난 뒤에도 밤새 처리되고, 다음 날의 갈증과 두통은 그 밤사이에 자리를 잡습니다.

숙취해소제 효과는 어디까지인가

숙취해소제는 다음 날의 두통과 울렁거림, 갈증을 덜어 주려고 먹습니다. 술이 깨는 시간을 앞당기거나 취기를 없애 주는 약은 아닙니다.
다음 날을 가르는 것은 숙취해소제보다 그날 술자리 자체입니다.

다음 날을 가르는 것어떻게
마신 양과 속도같은 양도 천천히 마시면 간이 따라갈 시간이 생긴다
빈속인가식사를 하고 마시면 술이 천천히 흡수된다
물술 한 잔에 물 한 잔이면 마시는 속도가 늦춰지고 다음 날 갈증이 덜하다
안주맵고 기름진 안주는 다음 날 속을 더 뒤집는다
잠늦게 끝난 자리일수록 다음 날이 길다

숙취해소제 추천을 찾아보면 성분이 제각각입니다. 무엇을 고르든 위의 다섯 가지를 함께 챙겨야 숙취해소제 효과도 제대로 납니다.
숙취해소제를 먹은 날에도 다음 날 아침까지 술이 몸에 남습니다.

술 마시기 전에 챙길 것

  • 밥을 먼저 먹는다 — 술자리가 저녁 식사를 겸하더라도 첫 잔 전에 몇 숟갈은 드십시오
  • 물을 옆에 둔다 — 잔을 비울 때마다 물을 한 모금 마십니다
  • 첫 삼십 분을 천천히 — 빈속에 연달아 들어간 첫 몇 잔이 그날을 정합니다
  • 섞지 않는다 — 술 종류를 바꿀수록 마신 양을 놓치기 쉽습니다
  • 자기 전에 물 한두 컵 — 밤사이 빠져나갈 물을 미리 채웁니다

이 다섯 가지는 숙취 약을 먹든 안 먹든 똑같이 듣습니다. 한두 잔에 얼굴이 붉어지는 분은 술을 처리하는 힘이 타고나기를 약한 편이라, 양을 줄이는 것이 가장 확실합니다.

변박사한의원 원장 변성범

미리 한 번, 마친 뒤 한 번으로 드시는 시점이 둘입니다.

술자리 전후에 드시는 한약 — 신선불취환

숙취환이나 숙취제를 찾다가 신선불취단이라는 이름을 보신 분도 계실 것입니다. 신선불취환(神仙不醉丸)이 그 처방입니다. 동의보감의 신선불취단을 환으로 빚은 것으로, 원방 열다섯 가지 약재를 그대로 씁니다.
동의보감에는 이 약을 먹으면 술 열 잔에도 취하지 않는다고 적혀 있습니다. 옛 기록의 표현이고, 지금은 술이 지나간 뒤 다음 날까지 남는 것을 덜려고 드십니다.

드시는 시점이 둘입니다. 술자리가 있는 날 마시기 전에 한두 포, 자리를 마친 뒤에 한두 포입니다.
미리 드시는 쪽이 먼저입니다. 깜빡하셨다면 마신 뒤에라도 자기 전에 물과 함께 드십니다.
나가실 때 두 포를 챙겨 자리에 앉기 전에 한 번, 집에 돌아와 자기 전에 한 번 드시면 됩니다.

그날 술자리드시는 양
가볍게 한두 잔전후로 한 포씩
길어질 자리전후로 두 포씩
연조시럽으로 드실 때전이나 후, 또는 전후로 한 포씩
맡는 일들어가는 약재
술기운을 푼다갈화·갈근
고인 물을 뺀다백복령·택사
얹힌 속을 내린다진피·사인·목향
적시고 받친다천문동·인삼·구기자
온도를 잡는다육계

표에는 열다섯 가지 가운데 주요 약재만 적었습니다. 첫 약재가 칡꽃인 갈화입니다. 술기운을 푸는 약재만 넣지 않고 붓기와 얹힌 속을 보는 약재를 함께 넣어, 머리로 오는 숙취와 속으로 오는 숙취를 한 처방으로 봅니다.
매일 드시는 약이 아니라 술자리에 맞춰 드시는 약이라, 한 박스를 두고 필요한 날 꺼내 드시는 분이 많습니다.
명절이나 연말처럼 술자리가 몰리는 철을 앞두고 미리 받아 두시기도 합니다.
환은 한 포가 작은 스틱이라 주머니에 넣어 가기 좋고, 연조시럽은 물 없이 자리에서 짜서 드실 수 있습니다.
처음 드시는 분은 다음 날 아침을 평소와 견주어 보십시오. 머리가 얼마나 무거운지, 속이 받는지, 오전 일을 평소처럼 하실 수 있는지를 보시면 됩니다.
회식이 잦은 직장인, 접대가 많은 영업직, 다음 날 아침 일정을 비울 수 없는 분이 드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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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주 묻는 질문

숙취해소제는 언제 먹는 것이 가장 좋은가요?

시판 숙취해소제는 대개 술자리 삼십 분쯤 전을 권합니다. 놓쳤다면 마시는 도중이나 마친 뒤 자기 전에 드십시오. 다음 날 아침에는 물과 식사를 먼저 챙깁니다.

술먹기전 숙취약을 먹으면 덜 취하나요?

숙취 약은 다음 날 남는 두통과 울렁거림을 덜려고 먹는 것입니다. 드셨다고 술을 더 마셔도 되는 것은 아니니, 마시는 양과 속도는 평소대로 조절하십시오.

신선불취환은 술 마시기 전에 먹나요, 후에 먹나요?

둘 다 드십니다. 마시기 전에 한두 포, 자리를 마친 뒤에 한두 포입니다. 마시는 양에 따라 조절하셔도 됩니다.

숙취해소 알약이나 음료와 신선불취환을 같이 먹어도 되나요?

같이 드시는 것이 있으면 신청하실 때 알려 주십시오. 확인하고 맞춰 드립니다. 신선불취환은 마시기 전과 마친 뒤, 두 번으로 나눠 드시는 약입니다.

환과 연조시럽 가운데 무엇을 고르나요?

처방은 같고 담는 형태만 다릅니다. 환은 물과 함께 삼키기 좋고, 연조시럽은 물 없이 그 자리에서 짜서 드시기 좋습니다. 편하신 쪽으로 고르시면 됩니다.

신선불취환은 한 박스로 얼마나 먹고, 어떻게 보관하나요?

술자리 한 번에 전후로 두 포씩이면 한 박스가 일곱 번쯤, 한 포씩이면 열다섯 번 분량입니다. 보관은 냉장 권장 · 6개월 이내 복용입니다. 환은 꿀로 반죽해 빚었으니 당뇨가 있으시거나, 임신·수유 중이시거나, 드시는 약이 있으면 신청하실 때 알려 주십시오.

참고 문헌

  • 허준. 《동의보감》 — 신선불취단(神仙不醉丹)
  • Zhang Z, Li S, Jiang J, Yu P, Liang J, Wang Y. Preventive effects of Flos Perariae (Gehua) water extract and its active ingredient puerarin in rodent alcoholism models. Chin Med. 2010;5:36. (PMID 20974012)
  • Jayawardena R, Thejani T, Ranasinghe P, Fernando D, Verster JC. Interventions for treatment and/or prevention of alcohol hangover: Systematic review. Hum Psychopharmacol. 2017;32(5). doi:10.1002/hup.2600. (PMID 28568743)

※ 신선불취환 처방과 숙취해소제 복용 시점에 대한 자료입니다. Zhang 등의 연구는 갈화 추출물과 그 성분을 쓴 동물실험입니다. 규격과 가격은 상품 페이지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