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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황장애

공황장애 초기증상 — 처음에는 어떻게 시작되나

읽는 시간 약 4분

변성범 원장
변성범 원장
한방내과 전문의 · 한의학박사
진료 철학 →
  • 동서협진의학 제3의학과 한의학박사
  • 원광대 한의과대학 졸업 · 자생한방병원 의무원장 역임

핵심 요약

  • 공황장애 초기증상은 예고 없이 온 첫 발작과, 그 뒤에 생기는 또 올까 하는 걱정입니다. 첫 발작이 가장 많이 온 곳은 지하철이나 버스 같은 대중교통이었습니다.
  • 두근거림이나 어지러움만 잠깐 오는 가벼운 발작으로 시작하는 분도 있습니다. 증상이 가벼워도 그 때문에 장소를 피하기 시작했다면 초기 모습으로 봅니다.
  • 발작을 한 번 겪었다고 모두 공황장애가 되지는 않습니다. 발작이 되풀이되고 생활이 달라지기 시작할 때가 진료를 받을 때입니다.

공황장애는 대개 어느 날의 첫 발작으로 시작됩니다. 출근길 지하철 안에서, 운전을 하다가, 자려고 누웠다가 갑자기 심장이 뛰고 숨이 막힙니다. 처음 겪는 일이라 심장마비를 떠올리고 응급실로 가는 분이 많습니다. 검사는 정상으로 나옵니다.

공황장애 초기증상은 두 가지로 이뤄집니다. 예고 없이 온 첫 발작, 그리고 그 뒤에 생기는 「또 오면 어쩌나」 하는 걱정입니다. 발작만 있고 걱정이 따라오지 않으면 한 번의 사건으로 지나가기도 합니다. 초기에 눈여겨볼 것은 발작이 얼마나 셌는지보다 그 뒤에 생활이 달라졌는지입니다.

변박사한의원 원장 변성범

첫 공황발작은 지하철과 버스 같은 대중교통에서 가장 많이 옵니다.

첫 공황발작은 어디서 어떻게 오나

공황장애 환자 85명에게 첫 발작이 어땠는지 물은 캐나다 연구에서 첫 발작이 가장 많이 온 곳은 대중교통이었습니다.

물은 것결과
첫 발작이 가장 많이 온 곳대중교통
짚이는 계기가 없던 분10명 중 4명
계기가 있던 분에게 흔했던 것다치거나 아팠던 일, 사람 사이의 갈등
첫 발작 뒤의 행동응급실에 간 분, 아무 도움도 구하지 않은 분으로 갈렸다
그 뒤 달라진 것첫 발작이 온 곳을 피하는 분이 많았다

열에 넷은 왜 왔는지 짚이는 계기가 없었습니다. 「그날 특별한 일이 없었는데」 하고 말하는 것이 공황장애 초기의 전형적인 모습입니다. 나머지 분들은 몸이 아팠거나 누군가와 크게 부딪친 뒤에 첫 발작을 겪었습니다.

첫 발작이 지하철에서 왔다면 다음 날부터 지하철을 타기가 꺼려집니다. 초기에 가장 먼저 눈에 띄는 변화가 이것입니다.

가벼운 증상만 오는 초기도 있나

공황발작은 열세 가지 증상 가운데 네 가지 이상이 한꺼번에 오는 것을 가리킵니다. 그런데 초기에는 두근거림만, 또는 어지러움과 식은땀만 잠깐 왔다 가는 분이 있습니다. 이렇게 증상이 네 가지에 못 미치는 발작은 가벼운 발작으로 따로 구분합니다.

공황발작을 겪는 68명을 조사한 연구에서 가벼운 발작을 겪는 분과 전형적인 발작을 겪는 분은 장소를 피하는 정도가 다르지 않았습니다. 증상이 가볍다고 해서 생활에 미치는 영향까지 가벼운 것은 아니었습니다. 이유 없이 두근거리거나 어지러운 일이 되풀이되고, 그 때문에 가던 곳을 피하기 시작했다면 초기 모습으로 보고 살펴볼 만합니다.

한 번 겪으면 공황장애로 이어지나

모두 그렇게 되지는 않습니다. 스물다섯 나라 성인 14만여 명을 면담한 조사에서 공황발작을 겪은 분 가운데 셋에 둘은 발작을 다시 겪었고, 공황장애 진단 기준에 해당한 분은 여덟에 한 명 정도였습니다. 발작이 한 번으로 끝난 분들은 그 뒤 다른 정신건강 문제가 생길 가능성이 높아지지 않았습니다.

발작이 되풀이되는 시기에는 이런 변화가 함께 옵니다.

달라지는 것모습
몸에 대한 예민함맥박을 자꾸 재고, 조금만 두근거려도 발작이 시작되는 것 같다
피하는 곳지하철, 엘리베이터, 고속도로, 사람 많은 마트
피하는 것커피, 운동, 더운 곳처럼 심장이 빨리 뛰는 상황
혼자 있기혼자 외출하거나 혼자 자는 것이 불안하다

발작이 없는 날에도 하루 종일 긴장이 이어지고 쉽게 지칩니다. 발작 뒤에 남는 떨림과 피로에, 언제 또 올지 모른다는 걱정이 더해지기 때문입니다. 표의 변화가 하나둘 늘어 간다면 발작의 횟수와 상관없이 진료를 받아 볼 때입니다.

변박사한의원 원장 변성범

발작이 온 곳을 피하기 시작했다면 초기에 진료를 받아 볼 때입니다.

언제 병원에 가야 하나

처음 겪는 가슴 통증과 숨 가쁨은 내과나 응급실에서 심장과 폐를 먼저 확인합니다. 가슴 통증으로 응급실을 찾은 호주 환자 330여 명을 조사해 보니, 공황장애가 있는 분과 없는 분은 호소하는 증상으로 가려지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첫 발작 때 받은 심전도와 피검사는 꼭 필요한 확인입니다.

검사가 정상인데 발작이 되풀이되거나 또 올까 하는 걱정으로 피하는 곳이 생겼다면 정신건강의학과에서 진료를 받습니다. 미국 성인 3만 4천여 명을 조사한 자료에서 공황장애가 있는 분 대부분은 병이 시작된 그해에 치료를 받기 시작했습니다. 사회불안장애나 특정 공포증이 치료까지 십 년 넘게 걸린 것과 견주면 훨씬 빠릅니다.

피하는 곳이 하나둘 생기기 시작했다면 미루지 않고 진료를 받아 봅니다. 공황장애는 약과 인지행동치료의 효과가 모두 확인된 병이어서, 치료를 시작하면 피하던 곳으로 다시 돌아가는 분이 많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공황장애 초기증상은 어떻게 알아차리나요?

이유 없이 갑자기 심장이 뛰고 숨이 답답해지는 일이 있었고, 그 뒤로 또 올까 걱정되거나 그 일이 있었던 곳을 피하게 됐다면 초기증상으로 볼 수 있습니다. 발작의 세기보다 그 뒤의 걱정과 회피가 더 중요한 신호입니다.

공황 초기 증상이 두근거림 하나뿐일 수도 있나요?

그럴 수 있습니다. 초기에는 한두 가지 증상만 잠깐 왔다 가는 가벼운 발작으로 시작하는 분이 있습니다. 다만 두근거림은 부정맥이나 갑상선 문제로도 생기므로 심전도와 피검사를 먼저 받아 봅니다.

공황장애 초기에는 발작이 얼마나 자주 오나요?

사람마다 다릅니다. 첫 발작 뒤 몇 달 동안 없다가 다시 오는 분도 있고, 한 주에 여러 번 겪는 분도 있습니다. 횟수가 적어도 걱정과 회피가 이어지면 진료를 받아 볼 만합니다.

스트레스가 심한 뒤에 처음 발작이 왔는데 공황장애 초기인가요?

몸이 아팠거나 사람 사이의 갈등 같은 힘든 일을 겪은 뒤에 첫 발작이 오는 분이 많습니다. 스트레스가 풀린 뒤에도 발작이 되풀이되는지 지켜봅니다. 자세한 내용은 스트레스성 공황장애 — 스트레스가 쌓인 뒤에 오는 공황, 증상과 극복 글에서 다뤘습니다.

공황 초기증상인지 스스로 확인해 볼 방법이 있나요?

자가진단 설문으로 지난 한 달의 발작과 걱정, 회피를 점검해 볼 수 있습니다. 설문은 진단이 아니라 진료가 필요한지 가늠하는 도구입니다. 읽는 법은 공황장애 자가진단 — 테스트는 무엇을 묻고, 결과는 어떻게 읽나 글에 정리했습니다.

공황장애 초기에 응급실에 가도 되나요?

처음 겪는 심한 가슴 통증이나 숨 가쁨이라면 응급실에서 심장과 폐를 확인하는 것이 맞습니다. 응급실에서 받는 처치는 공황장애 응급실 — 가야 할 때와 가서 받는 처치, 입원 글에서 다뤘습니다.

참고 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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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za M, et al. Probability and predictors of first treatment contact for anxiety disorders in the United States: analysis of data from the National Epidemiologic Survey on Alcohol and Related Conditions (NESARC). J Clin Psychiatry. 2013;74(11):1093-100. PMID 2433089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