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옥고 재료 네 가지 — 생지황·인삼·백복령·꿀이 각각 하는 일
핵심 요약
- 경옥고는 생지황·봉밀·백복령·인삼 네 가지뿐인 처방입니다.
- 생지황이 절반을 넘고 인삼이 가장 적은 것이 이 처방의 성격입니다.
- 동의보감이 적어 둔 냥과 근을 그램으로 옮기면 지금 비율과 같습니다.
경옥고 주요 성분은 네 가지뿐입니다. 생지황, 봉밀, 백복령, 인삼.
약재가 적은 처방은 하나하나가 하는 일이 분명합니다.
무엇을 빼도 처방이 성립하지 않고, 그래서 무엇이 얼마나 들어가는지가 그대로 품질이 됩니다.
경옥고 성분을 이야기할 때 이름만 나열하는 글이 많은데,
정작 중요한 것은 어느 것이 얼마나 들어가느냐입니다.
비율을 보면 이 처방이 무엇을 하려는 약인지가 한눈에 보입니다.
약재가 적을수록 하나하나가 하는 일이 분명해집니다.
경옥고 재료 비율 — 동의보감 원방 그대로입니다
저희가 쓰는 비율은 이렇습니다.
| 약재 | 비율(g) | 몫 |
|---|---|---|
| 생지황 (生地黃) | 9,600 | 마른 것을 적신다 |
| 봉밀 (蜂蜜) | 6,400 | 눅이고 오래 가게 한다 |
| 백복령 (白茯苓) | 1,800 | 고인 물을 걸러 낸다 |
| 인삼 (人蔘) | 900 | 기운을 세운다 |
동의보감이 적어 둔 값과 같습니다.
원방은 인삼 24냥, 백복령 48냥, 백밀 10근입니다.
한 냥을 37.5g, 한 근을 640g으로 옮기면 인삼 900, 백복령 1,800, 봉밀 6,400이 나옵니다.
한약 처방에서 「원방 그대로」라는 말은 함부로 쓸 수 있는 말이 아닌데,
경옥고는 숫자로 확인이 되는 드문 경우입니다.
여기서 보이는 것이 하나 있습니다.
생지황이 절반을 넘고 인삼이 가장 적습니다.
끌어올리는 것이 목적인 처방이었다면 이 비율이 나올 수 없습니다.

생지황 — 이 처방의 성격을 정하는 약재
생지황은 지황의 뿌리를 말리지 않고 그대로 쓰는 것입니다.
경옥고에서는 즙을 내어 넣습니다. 700g 한 단지에 생지황이 500g 넘게 들어갑니다.
생지황 효능을 한마디로 하면 마른 것을 적시고 열을 내리는 쪽입니다.
성질이 차고 즙이 많아, 몸 안이 말라 열감이 도는 상태에 쓰던 약재입니다.
생지황즙을 따로 찾는 분이 있는 것도 같은 이유입니다.
여기서 헷갈리기 쉬운 것이 하나 있습니다.
- 생지황 — 말리지 않은 것. 차고 적시는 쪽
- 건지황 — 말린 것. 성질이 조금 눅어집니다
- 숙지황 — 쪄서 말리기를 되풀이한 것. 검고 달며 채우는 쪽으로 바뀝니다
같은 뿌리인데 손질에 따라 다른 약이 됩니다.
경옥고가 생지황을 쓰는 것은 「적신다」는 성격을 그대로 가져가려는 것입니다.
생지황 부작용이라 할 만한 것은 거의 없지만,
차가운 약재라 평소 배가 차고 설사가 잦은 분께는 부담이 될 수 있습니다.
평소 배가 차신 편이면 신청하실 때 알려 주시면 함께 봅니다.
백복령 — 그리고 토복령과 혼동하지 마십시오
복령(茯苓)은 소나무 뿌리에 생기는 버섯의 균핵입니다.
땅속에서 소나무 뿌리를 감싸고 자란 덩어리를 캐서 씁니다.
껍질을 벗겨 낸 흰 속을 백복령이라고 합니다.
복령 효능은 물길을 고르고 속을 편하게 하는 쪽입니다.
몸에 고인 물을 내보내고, 마음을 안정시키는 데에도 오래 쓰였습니다.
혈당을 낮추는 쪽으로도 알려져 있습니다.
경옥고에서 복령이 맡는 일은 분명합니다.
생지황과 꿀은 무겁고 눅진해서 그것만으로는 속이 부담스럽습니다.
복령이 그 무거움을 받쳐 줍니다. 적시기만 하고 걸러 내지 않으면 처방이 성립하지 않습니다.
여기서 꼭 갈라야 할 것이 있습니다.
토복령은 복령이 아닙니다.
이름이 닮아 같이 검색되지만, 토복령(土茯苓)은 청미래덩굴의 뿌리줄기입니다.
버섯이 아니라 덩굴식물이고, 쓰는 자리도 다릅니다.
토복령 효능으로 알려진 것은 습열을 내리고 독을 푸는 쪽이라
차나 담금주로 드시는 분이 많습니다. 복령차와도 다른 것입니다.
경옥고에 들어가는 것은 백복령이지 토복령이 아닙니다.
이걸 뭉개고 쓰는 글이 많은데, 약재 이름은 정확한 편이 낫습니다.
인삼과 봉밀 — 가장 적은 것과 두 번째로 많은 것
인삼은 넷 중 가장 적게 들어갑니다. 그런데 없으면 안 됩니다.
적시는 약만 잔뜩 들어가면 몸이 처집니다. 인삼이 그 아래를 받쳐 세웁니다.
경옥고에서 인삼은 앞에 나서는 약이 아니라 나머지 셋이 처지지 않게 받치는 몫입니다.
봉밀은 두 번째로 많이 들어갑니다.
단맛을 내려고 넣는 것이 아닙니다.
약을 눅여 넘기기 좋게 하고, 오래 두어도 상하지 않게 잡아 주는 몫입니다.
꿀 자체도 폐와 장을 눅여 주는 약재로 오래 쓰였습니다.
인삼과 백복령은 초미립자로 분쇄해서 넣습니다.
입자가 고와야 되직한 고 안에서 겉돌지 않습니다.
약재는 식약처 hGMP 인증 시설에서 나온 의약품용 규격품을 씁니다.
정리하면 적시고(생지황), 눅이고(봉밀), 걸러 내고(백복령), 세우는(인삼) 네 층입니다.
무엇이 얼마나 들어가는지를 보시는 게 먼저입니다.
경옥고 만드는법 — 왜 그렇게 오래 고아야 하나
경옥고 만드는법을 찾아보시는 분이 꽤 계십니다. 방법 자체는 알려져 있습니다.
동의보감이 적어 둔 순서는 이렇습니다.
생지황을 씻어 즙을 내고, 인삼과 복령을 곱게 가루 내고, 꿀은 졸여 불순물을 걷어 냅니다.
넷을 섞어 항아리에 담고 종이로 여러 겹 봉한 뒤,
물을 끓인 솥에 항아리째 앉혀 사흘 밤낮을 중탕합니다.
꺼내어 하루 식히고, 다시 하루를 중탕해서 마칩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시간이 아니라 온도입니다.
끓이는 것이 아니라 물의 열로 익히는 방식이라 백 도를 넘기지 않습니다.
불에 직접 올리면 눌어붙고, 온도가 흔들리면 덜 고아져 보관 중에 상하기도 합니다.
저희가 보내 드리는 경옥고는 옹기 항아리에 담아 중탕으로 오래 익힌 것입니다.
한 번에 많이 만들 수 없는 방식이라 그렇게 갑니다.
집에서 지어 보시는 분도 계십니다.
다만 불을 사흘 지켜야 하고, 약재를 규격품으로 구하는 일부터 손이 많이 갑니다.
가격이 왜 그렇게 벌어지는지를 보시면 그 이유가 같이 보입니다.
상담
신청서를 남겨 주시면 전화로 상태를 확인한 뒤 어느 것으로 갈지를 정해 조제해 드립니다.
| 상품 | 구성 | 이럴 때 드십니다 |
|---|---|---|
| 경옥고 | 생지황 9,600 · 봉밀 6,400 · 백복령 1,800 · 인삼 900 | 피로 · 기력 저하 · 회복이 더딜 때 |
| 녹용경옥고 | 위 구성에서 인삼·백복령을 3/4로 줄이고 녹용 675 | 피로 · 기력 저하 · 병후·산후 회복 |
※ 가격은 각 상품 페이지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경옥고 재료와 성분은 무엇인가요?
생지황·봉밀·백복령·인삼 네 가지입니다. 비율은 생지황 9,600 · 봉밀 6,400 · 백복령 1,800 · 인삼 900이고, 동의보감 원방을 그램으로 옮긴 값과 같습니다.
생지황 효능은 무엇인가요?
마른 것을 적시고 열을 내리는 쪽입니다. 성질이 차고 즙이 많아, 몸 안이 말라 열감이 도는 상태에 쓰던 약재입니다. 경옥고에서 가장 많이 들어갑니다.
생지황과 숙지황은 어떻게 다른가요?
같은 뿌리인데 손질이 다릅니다. 말리지 않은 것이 생지황, 말린 것이 건지황, 쪄서 말리기를 되풀이한 것이 숙지황입니다. 숙지황은 성질이 눅어져 채우는 쪽으로 바뀝니다.
생지황 부작용은 없나요?
흔한 부작용은 알려져 있지 않습니다. 다만 차가운 약재라 평소 배가 차고 설사가 잦은 분께는 부담이 될 수 있습니다.
복령 효능은 무엇인가요?
물길을 고르고 속을 편하게 하는 쪽입니다. 몸에 고인 물을 내보내고 마음을 안정시키는 데에 오래 쓰였으며, 혈당을 낮추는 쪽으로도 알려져 있습니다.
토복령과 백복령은 같은 것인가요?
다른 약재입니다. 백복령은 소나무 뿌리에 생기는 버섯의 균핵이고, 토복령은 청미래덩굴의 뿌리줄기입니다. 경옥고에 들어가는 것은 백복령입니다.
경옥고는 집에서 만들 수 있나요?
방법은 알려져 있습니다. 생지황즙과 꿀에 인삼·복령 가루를 섞어 항아리에 담고 중탕으로 사흘 밤낮을 고아 내는 것이 동의보감 방식입니다. 다만 온도를 백 도 아래로 유지해야 하고 불을 사흘 지켜야 합니다.
왜 인삼이 가장 적게 들어가나요?
경옥고는 끌어올리는 처방이 아니라 적시는 처방이기 때문입니다. 인삼은 나머지 셋이 처지지 않게 아래를 받치는 몫을 맡습니다.
참고 문헌
- 허준. 《동의보감》 — 경옥고(瓊玉膏)
- Kim JW, et al. The efficacy, effectiveness, and safety of Kyung-ok-ko: a narrative review. Medicine (Baltimore). 2022;101(45):e31311.
- Kim TH, et al. Herbal medicines for long COVID: a phase 2 pilot clinical study. Heliyon. 2024;10(18):e37920.
- Kim M, et al. Ameliorative effects of Kyung-Ok-Ko and its mixture with Pueraria lobata Ohwi on postmenopausal osteoporosis. Front Nutr. 2023;10:1171346.
※ 경옥고 처방과 구성 약재에 대한 문헌입니다. 개인의 반응은 다를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