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증 영양제 — 비타민D·칼슘·마그네슘, 재발을 줄인 것은 무엇인가
핵심 요약
- 지금 도는 어지럼을 멎게 하는 영양제는 없습니다. 이석증에서 영양제가 맡는 일은 재발을 줄이는 것이고, 실험으로 확인된 것은 비타민D입니다.
- 혈중 비타민D가 낮은 이석증 환자에게 비타민D와 칼슘을 1년 동안 보충했더니 재발이 줄었습니다. 수치가 낮은 분에게 해당하는 결과여서 피검사가 먼저입니다.
- 칼슘은 비타민D와 함께 쓴 결과만 나와 있고, 마그네슘은 이석증 재발을 본 실험이 없습니다.
이석증을 한 번 겪은 분은 다시 올까 봐 영양제를 찾습니다. 지금 도는 어지럼을 멎게 하는 영양제는 없습니다. 이석증에서 영양제가 맡는 일은 재발을 줄이는 것이고, 실험으로 확인된 것은 비타민D입니다. 그것도 혈중 비타민D가 낮은 분에게 해당하는 결과입니다.
| 영양제 | 이석증 연구 | 정리 |
|---|---|---|
| 비타민D | 보충했더니 재발이 줄어든 실험이 있다 | 피검사에서 낮게 나온 분에게 권할 만하다 |
| 칼슘 | 비타민D와 함께 쓴 결과만 나와 있다 | 칼슘만 따로 본 근거는 없다 |
| 마그네슘 | 이석증 재발을 본 실험이 없다 | 이석증을 보고 고를 이유는 아직 없다 |
이석증 영양제 가운데 재발을 줄인 근거가 있는 것은 비타민D입니다.
왜 하필 비타민D인가
이석은 귓속 평형기관에 붙어 있는 칼슘 결정입니다. 이 결정이 약해져 떨어져 나오면 반고리관으로 들어가 이석증을 일으킵니다. 몸속 칼슘을 다루는 데 비타민D가 관여하기 때문에, 비타민D가 모자라면 이석도 약해지기 쉽다고 봅니다.
실제로 국내에서 이석증 환자 100명과 같은 지역에 사는 어지럼 없는 192명의 피를 견줘 봤더니, 이석증 환자들의 비타민D 수치가 더 낮았고 기준에 못 미치는 분도 더 많았습니다. 나이, 성별, 뼈 상태를 맞춰서 따져 본 뒤에도 결과는 같았고, 비타민D가 많이 모자란 분일수록 이석증이 뚜렷하게 많았습니다.
비타민D를 먹으면 재발이 줄어드나
이 물음에 답하려고 국내 병원 여덟 곳이 함께 실험을 했습니다. 이석정복술로 나은 환자 1,050명을 두 무리로 나눠, 한쪽은 피검사를 해서 비타민D가 낮으면 비타민D와 칼슘을 1년 동안 먹게 하고 다른 쪽은 그대로 지켜봤습니다.
| 본 것 | 결과 |
|---|---|
| 혈중 비타민D 평균(이석증 환자 / 어지럼 없는 분) | 14.4 / 19.1 ng/mL |
| 비타민D가 20ng/mL에 못 미친 분 | 10명 중 8명 / 6명 |
| 보충한 양 | 비타민D 400IU + 탄산칼슘 500mg, 하루 두 번 |
| 1년 동안 재발 횟수(재서 낮으면 보충 / 지켜봄) | 한 사람당 0.83회 / 1.10회 |
| 1년 안에 재발한 분(재서 낮으면 보충 / 지켜봄) | 100명 중 38명 / 47명 |
수치를 재서 낮은 분에게 보충한 무리는 재발이 4분의 1가량 적었습니다. 연구진은 재발이 잦은 분, 특히 비타민D 수치가 낮은 분에게 보충을 고려할 만하다고 결론지었습니다. 지켜본 분들에게 위약을 준 실험은 아니었다는 점은 함께 알아 두시면 됩니다. 같은 주제의 연구 다섯 편을 모은 분석에서도 비타민D를 보충한 쪽이 재발이 적었습니다.
눈여겨볼 것은 보충한 양입니다. 하루 800IU로, 많은 양이 아닙니다. 많이 먹어야 듣는다는 결과가 아니라, 모자란 분이 채웠을 때 재발이 줄었다는 결과입니다. 기간도 눈여겨볼 만합니다. 며칠 먹고 효과를 본 것이 아니라 1년을 꾸준히 먹으면서 지켜본 결과입니다.
이석증에 칼슘과 마그네슘은 어떤가
칼슘은 이 실험에서 비타민D와 함께 썼습니다. 그래서 줄어든 재발이 비타민D 덕인지 칼슘 덕인지는 가를 수 없고, 칼슘만 따로 먹어서 재발이 줄었다는 근거는 나와 있지 않습니다. 골다공증으로 이미 칼슘을 드시는 분은 그대로 드시면 되고, 이석증 때문에 칼슘을 더 얹을 필요까지는 없습니다.
마그네슘은 어지럼에 좋다고 알려져 찾는 분이 많습니다. 그런데 마그네슘을 먹여 이석증 재발이 줄었는지를 본 실험은 찾을 수 없습니다. 다른 이유로 드시는 분은 계속 드셔도 되지만, 이석증을 막으려고 새로 살 이유는 아직 없습니다.
영양제를 고르기 전에 피검사로 비타민D 수치부터 확인합니다.
영양제를 고르기 전에 할 일은
비타민D는 피검사로 수치를 알 수 있습니다. 이석증이 되풀이되는 분이라면 영양제를 사기 전에 검사부터 받아 보는 것이 순서입니다. 낮게 나오면 보충할 이유가 분명해지고, 충분하다면 다른 원인을 살펴보게 됩니다.
앞의 실험에서도 모두에게 먹인 것이 아니라 검사에서 수치가 20ng/mL에 못 미친 분에게만 보충했습니다. 수치가 충분한 분이 더 먹어서 재발이 준다는 근거는 없습니다. 재발 위험 요인을 모은 분석에서도 혈중 비타민D 수치만으로는 재발한 분과 아닌 분이 갈리지 않았고, 재발이 줄어든 것은 수치가 낮은 분을 골라 채웠을 때였습니다.
폐경 이후 여성처럼 뼈가 약해지기 쉬운 분은 골밀도도 함께 확인해 볼 만합니다. 이석증 환자에게 골감소증과 골다공증이 많다는 연구도 나와 있고, 같은 분석에서 뼈가 약한 분은 재발이 더 많았습니다.
영양제는 다음 이석증을 줄이는 수단이고, 지금 온 이석증은 이석정복술로 치료합니다. 둘의 역할을 나눠 생각하면 무엇을 먼저 할지가 분명해집니다.
자주 묻는 질문
이석증 영양제 추천해 줄 만한 것은 무엇인가요?
재발을 줄인 근거가 있는 것은 비타민D입니다. 다만 혈중 수치가 낮은 분에게서 확인된 결과입니다. 피검사를 먼저 받고 낮게 나오면 보충하는 순서를 권합니다.
이석증에 칼슘을 먹으면 이석이 튼튼해지나요?
이석이 칼슘 결정인 것은 맞지만, 칼슘만 먹어서 재발이 줄었다는 실험은 없습니다. 재발을 줄인 실험에서는 비타민D와 칼슘을 함께 썼습니다.
이석증에 마그네슘은 효과가 있나요?
마그네슘으로 이석증 재발이 줄었는지를 본 실험은 찾을 수 없습니다. 다른 목적으로 드시는 분은 계속 드셔도 됩니다.
이석증 비타민은 종합비타민으로 먹어도 되나요?
이석증과 관련해 근거가 있는 비타민은 비타민D입니다. 종합비타민에도 비타민D가 들어 있으니 함량을 확인하고, 피검사 수치에 맞춰 모자란 만큼을 채우시면 됩니다.
이석증 예방 영양제는 약국에서 사면 되나요?
비타민D는 약국에서 쉽게 살 수 있습니다. 제품마다 함량 차이가 크므로 실험에서 쓴 하루 800IU를 기준으로 삼고, 수치가 많이 낮은 분은 진료를 받아 용량을 정합니다.
이석증에 좋은 음식과 영양제 중 무엇이 먼저인가요?
비타민D는 음식만으로 채우기 어려운 편이어서, 수치가 낮은 분은 영양제가 현실적입니다. 식사에서 챙길 것은 이석증에 좋은 음식 — 바나나보다 먼저 챙길 것, 비타민D와 뼈 글에서 정리했습니다.
참고 문헌
- Jeong SH, et al. Prevention of benign paroxysmal positional vertigo with vitamin D supplementation: A randomized trial. Neurology. 2020;95(9):e1117-e1125. PMID 32759193
- Jeong SH, et al. Decreased serum vitamin D in idiopathic benign paroxysmal positional vertigo. J Neurol. 2013;260(3):832-8. PMID 23096068
- Jeong SH, Lee SU, Kim JS. Prevention of recurrent benign paroxysmal positional vertigo with vitamin D supplementation: a meta-analysis. J Neurol. 2022;269(2):619-626. PMID 32767116
- Li S, et al. Risk Factors for the Recurrence of Benign Paroxysmal Positional Vertigo: A Systematic Review and Meta-Analysis. Ear Nose Throat J. 2022;101(3):NP112-NP134. PMID 3277683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