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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 때문에 몸이 경직되는 증상, 왜 생기고 언제 치료가 필요할까?

변성범 원장
변성범 원장
한의학박사 · 한방순환신경내과 전문의
원장 소개 →

특별히 운동을 한 것도 아닌데
목과 어깨가 뻣뻣하게 굳어 있습니다.

턱에 힘이 들어가 있거나
주먹을 꽉 쥐고 있는 자신을
문득 발견할 때가 있습니다.

불안이 심할 때
몸이 경직되는 것은 매우 흔한 일입니다.

마음의 문제가 왜 몸으로 나타날까요?

그리고 어느 정도가 되면
치료가 필요한 걸까요?

불안하면 왜 몸이 굳을까요

불안은 뇌가 위협을 감지했다는 신호입니다.

위협을 느끼면 몸은 자동으로
싸우거나 도망칠 준비를 합니다.

이때 교감신경이 활성화됩니다.

근육에 힘이 들어가고,
심장이 빨리 뛰고,
호흡이 얕아집니다.

문제는 현대의 불안입니다.

호랑이가 나타난 게 아니라
내일 발표가 걱정되는 상황입니다.

하지만 뇌는 이를 구분하지 못합니다.

실제 위험은 없는데
몸은 계속 긴장 상태를 유지합니다.

이 긴장이 오래 지속되면
목, 어깨, 등, 턱 근육이
점점 뻣뻣해집니다.

경직이 불안을 다시 키우는 구조

불안이 경직을 만드는 것으로
끝나지 않습니다.

경직된 근육은 다시
뇌로 신호를 보냅니다.

몸이 긴장되어 있으니
뇌는 아직 위험이 있다고
판단합니다.

그러면 교감신경은
더 강하게 활성화됩니다.

불안은 더 커집니다.

호흡도 문제가 됩니다.

근육이 굳으면
깊은 숨을 쉬기 어려워집니다.

얕은 호흡은
이산화탄소 농도를 변화시키고,
이것이 다시 불안감을 높입니다.

불안이 경직을 만들고,
경직이 불안을 키우는
고리가 형성됩니다.

만성적으로 불안한 분들이
항상 어딘가 아픈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스트레칭을 해도
금방 다시 굳고,

마사지를 받아도
효과가 오래가지 않습니다.

근육만 풀어서는
근본적인 긴장 신호가
해결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언제 치료가 필요할까요

불안으로 인한 경직 자체는
누구에게나 있을 수 있습니다.

치료가 필요한지는
일상에 얼마나 영향을 주느냐로
판단합니다.

경직 때문에 잠들기 어렵거나,
집중이 잘 되지 않거나,

통증으로 일상이
버거워진다면
적극적인 개입이 필요합니다.

반대로 가끔 뻣뻣함을 느끼지만
생활에 큰 지장이 없다면
스스로 관리할 수 있는 범위입니다.

중요한 것은 기준입니다.

기능이 떨어지거나
고통이 지속된다면,
몸과 마음을 함께
살펴볼 시점입니다.

몸의 경직은
마음이 보내는 신호입니다.

그 신호가
어디서 오는지
들여다보는 것이
치료의 시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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