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뱃살 원인 술 야식 스트레스 중 뭐가 제일 문제일까

변성범 원장
변성범 원장
한의학박사 · 한방순환신경내과 전문의
원장 소개 →

뱃살이 찌는 원인을 하나만 꼽으라고 하면 대부분 고민에 빠집니다.

술을 많이 마셔서일까요, 밤늦게 먹어서일까요, 아니면 스트레스 때문일까요.

사실 이 세 가지는 각각 내장지방을 만드는 방식이 다릅니다.

그리고 어떤 원인이 더 깊이 작용하는지 이해하면, 왜 뱃살이 잘 안 빠지는지도 보이기 시작합니다.

술, 야식, 스트레스가 각각 뱃살을 만드는 방식

음주는 간에 직접 타격을 줍니다.

알코올이 분해되는 과정에서 지방산 합성이 늘고, 간이 지방을 처리하는 능력이 떨어집니다.

게다가 술 자체가 칼로리가 높은 데다 식욕을 자극해 안주까지 더하게 되죠.

야식은 타이밍이 문제입니다.

같은 음식이라도 밤에 먹으면 호르몬 환경이 다릅니다.

밤에는 인슐린 감수성이 낮아지고, 지방을 분해하는 성장호르몬 분비도 억제됩니다.

들어온 에너지가 소모되지 못하고 지방으로 전환되는 조건이 만들어지는 겁니다.

스트레스는 조금 다른 경로로 작용합니다.

만성 스트레스 상태에서 코르티솔이 지속적으로 높아지면, 지방이 복부 안쪽으로 선택적으로 쌓입니다.

내장 주변에는 코르티솔 수용체가 유독 많이 분포해 있기 때문입니다.

셋 중 하나만 문제인 경우는 드뭅니다

뱃살이 좀처럼 빠지지 않는 분들을 보면 세 가지가 동시에 얽혀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스트레스가 쌓이면 술로 풀거나 밤에 뭔가를 먹게 됩니다.

이건 의지 문제가 아닙니다.

코르티솔이 높아진 상태에서는 뇌의 보상 회로가 고열량 음식과 음주를 강하게 원하게 만듭니다.

스트레스가 야식과 음주를 부르고, 두 가지가 합쳐져 내장지방이 더 빠르게 쌓입니다.

여기서 더 복잡한 일이 벌어집니다.

내장지방 자체가 조용히 있지 않습니다.

지방세포에서 분비되는 염증 물질이 뇌와 부신에 영향을 주면서 코르티솔 반응을 더 예민하게 만들고, 스트레스에 더 쉽게 무너지는 상태를 만듭니다.

뱃살이 쌓일수록 스트레스를 더 많이 받고, 스트레스가 많을수록 뱃살이 더 찌는 구조가 만들어지는 겁니다.

야간 호르몬 리듬 교란도 빠질 수 없습니다.

음주와 야식이 반복되면 수면의 질이 떨어지고, 수면이 부족하면 식욕 조절 호르몬의 균형이 깨집니다.

배고프지 않아도 더 먹고 싶어지는 상태가 다음 날 낮 동안 이어집니다.

밤의 습관이 낮의 식욕까지 흔드는 것입니다.

어떤 원인이 시작점인지가 핵심입니다

술을 줄이거나 야식을 끊어도 스트레스가 그대로라면 다른 방식으로 보상을 찾게 됩니다.

반대로 스트레스만 해소하려 해도, 이미 교란된 수면 리듬과 호르몬 패턴이 남아 있으면 식욕 조절이 쉽지 않습니다.

세 가지가 서로를 떠받치고 있기 때문입니다.

뱃살을 줄이려면 어떤 원인이 나머지를 끌어당기고 있는지 먼저 파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가장 먼저 건드려야 할 고리가 어디인지 알 때, 같은 노력이 훨씬 다른 결과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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