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증 치료를 받았습니다.
이석정복술도 했고,
검사상 귀는 정상으로 돌아왔습니다.
그런데
어지러움이 사라지지 않습니다.
3개월이 넘도록
비슷한 증상이 계속됩니다.
다시 병원에 가도
귀에는 문제가 없다고 합니다.
이런 상태를
PPPD,
지속성 체위 지각 어지러움이라고 부릅니다.
귀가 나아도 뇌가 경계를 풀지 못하는 상태입니다
급성 어지러움이 생기면
뇌는 비상 모드로 전환됩니다.
균형이 무너졌다는 신호를 받으면
몸 전체가 긴장 상태에 들어갑니다.
정상적인 경우라면
귀가 회복되면서
뇌도 함께 긴장을 풉니다.
하지만 어떤 사람들은
뇌가 경계 상태를
계속 유지합니다.
이것이
PPPD의 핵심입니다.
귀는 이미 정상인데
뇌가 아직도
위험 신호를 보내고 있습니다.
그래서
평범한 움직임에도
과도하게 반응합니다.
걸을 때 흔들리는 느낌,
마트에서 물건을 볼 때 어지러운 느낌,
엘리베이터를 탈 때 불안한 느낌.
일상적인 자극이
위협처럼 느껴지는 겁니다.
PPPD 환자들은
시각 정보에 많이 의존합니다.
움직이는 환경에서 증상이 심해지고,
복잡한 시각 자극이 있는 장소를
피하게 됩니다.
불안이 어지러움을 키우고, 어지러움이 불안을 키웁니다
PPPD가
오래 지속되는 데는
이유가 있습니다.
불안과 어지러움이
서로를 강화하기 때문입니다.
뇌가 경계 상태를 유지하면
자율신경도
불안정해집니다.
교감신경이 항진되면서
몸은 계속
긴장 상태에 놓입니다.
심장이 빨리 뛰고,
근육이 경직되고,
호흡이 얕아집니다.
이런 신체 반응은
어지러움을
더 민감하게 느끼게 만듭니다.
어지러움이 심해지면
불안도 커집니다.
움직이면 어지러울까 봐
활동을 줄이게 됩니다.
외출을 피하고,
운동을 하지 않게 됩니다.
움직임이 줄면
전정계가 약해지고,
어지러움은
더 오래 지속됩니다.
이것이
PPPD가 만성화되는 구조입니다.
어지러움 → 불안 → 회피 → 활동 감소 →
전정 기능 약화 → 어지러움 지속.
귀 치료만으로는
이 흐름을
끊을 수 없습니다.
이석정복술을
다시 해도,
이미 귀가 정상이기 때문에
효과가 없습니다.
문제는
뇌의 과경계 상태와
자율신경 불안정에 있습니다.
뇌와 자율신경이 안정되어야 어지러움이 풀립니다
PPPD,
지속성 체위 지각 어지러움은
귀의 문제가 아닙니다.
귀는 이미 나았지만
뇌가
경계를 풀지 못한 상태입니다.
이 상태에서는
일상적인 움직임도
과도한 자극으로 느껴집니다.
불안이 높아지고,
활동이 줄어들고,
그래서
증상이 더 오래 갑니다.
필요한 방향은
귀를 다시 치료하는 것이 아니라,
뇌의 과민성을 낮추고
자율신경을 안정시키는 것입니다.
몸의 긴장이 풀려야
뇌도
경계를 내려놓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