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 네이버 안내 카톡 문의

뒷목 뻣뻣 어깨결림 두통 목디스크 아닌데 왜 아플까

변성범 원장
변성범 원장
한의학박사 · 한방순환신경내과 전문의
원장 소개 →

뒷목이 뻣뻣합니다.

어깨는 늘 무겁고,
만지면 딱딱하게 뭉쳐 있습니다.

그러다 머리까지 아파옵니다.

뒷머리에서 시작해서
관자놀이까지 퍼지기도 하고,
머리 전체가 조이는 느낌이 들기도 합니다.

혹시 목디스크인가 싶어
병원에서 MRI를 찍어봅니다.

그런데 결과는 이상 없음.

구조적으로 문제가 없는데
왜 이렇게 아픈 걸까요.

근육이 만드는 두통

목과 어깨에는
수많은 근육이 있습니다.

승모근, 두판상근, 흉쇄유돌근,
후두하근군까지.

이 근육들이 머리를 지탱하고,
고개를 움직이게 합니다.

문제는 이 근육들이
오랫동안 긴장 상태에 놓일 때 생깁니다.

근육이 수축한 채로
풀리지 않으면 혈류가 줄어듭니다.

산소와 영양분 공급이 떨어지고,
노폐물이 쌓이기 시작합니다.

그러면 근육 안에
딱딱한 매듭 같은 것이 생깁니다.

누르면 아프고,
그 통증이 다른 곳으로 퍼집니다.

이걸 연관통이라고 부릅니다.

목 뒤쪽 근육을 누르면
뒷머리가 아픈 이유입니다.

어깨 위 승모근을 누르면
관자놀이까지 통증이 올라가기도 합니다.

디스크가 신경을 누르는 게 아닌데도
두통이 생기는 원리입니다.

왜 근육이 풀리지 않는가

잠깐 긴장하는 건 괜찮습니다.

문제는 긴장이 지속될 때입니다.

컴퓨터 앞에 오래 앉아 있으면
어깨가 저절로 올라갑니다.

고개는 앞으로 빠지고,
목 뒤 근육은 머리 무게를
버티느라 계속 수축합니다.

이 자세가 하루에 8시간,
일주일에 5일,
몇 년씩 반복됩니다.

근육은 항상 긴장 모드입니다.

여기에 스트레스가 더해집니다.

긴장하면 무의식적으로
어깨에 힘이 들어갑니다.

이를 악물기도 하고,
목을 움츠리기도 합니다.

본인은 모르는 사이에
근육이 굳어갑니다.

밤에 자는 동안에도
긴장이 풀리지 않는 분들이 있습니다.

아침에 일어나면
목이 더 뻣뻣한 이유입니다.

통증이 통증을 부른다

근육이 오래 긴장하면
신경계에도 변화가 생깁니다.

통증 신호가 반복적으로 들어오면
뇌가 점점 예민해집니다.

예전에는 아프지 않았을 자극도
이제는 통증으로 느껴집니다.

역치가 낮아진 겁니다.

가볍게 어깨를 누르기만 해도 아프고,
살짝 고개를 돌려도 뻐근합니다.

이게 중추 감작이라는 현상입니다.

뇌가 통증에 과민해진 상태죠.

이 상태가 되면
두통의 빈도도 늘어납니다.

일주일에 한두 번이던 두통이
거의 매일 찾아옵니다.

약을 먹어도
잠깐 나았다가 다시 옵니다.

통증 자체가
또 다른 통증의 원인이 되는
악순환이 시작된 겁니다.

자율신경도 관여한다

긴장성 두통이 있는 분들은
자율신경 균형이 무너져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교감신경이 과도하게 활성화되어 있습니다.

교감신경이 흥분하면
혈관이 수축합니다.

근육으로 가는 혈류가 줄어들고,
긴장 상태가 더 오래 유지됩니다.

몸은 항상 전투 모드입니다.

쉬어야 할 때도 쉬지 못합니다.

수면의 질도 떨어집니다.

깊은 잠을 자지 못하면
근육이 회복되지 않습니다.

아침에 일어나도 개운하지 않고,
피로가 쌓이고,
또 근육이 긴장합니다.

이렇게 여러 요소가
서로를 자극하면서
증상이 고착됩니다.

검사에서 안 나오는 이유

MRI는 구조를 봅니다.

디스크가 튀어나왔는지,
신경이 눌렸는지,
뼈에 이상이 있는지.

그런데 긴장성 두통은
구조의 문제가 아닙니다.

근육의 기능적인 문제입니다.

근육이 얼마나 긴장해 있는지,
통증 역치가 얼마나 낮아졌는지,
자율신경이 어떤 상태인지.

이런 건 MRI에 찍히지 않습니다.

그래서 검사 결과는 정상인데
몸은 계속 아픈 겁니다.

이상 없다는 말이
오히려 더 답답할 수 있습니다.

분명히 아픈데
원인을 모르겠으니까요.

하지만 구조적 이상이 없다는 건
다행인 측면도 있습니다.

디스크나 협착 같은
되돌리기 어려운 문제가 아니라는 뜻이니까요.

어디서부터 풀어야 할까

긴장성 두통은
한 가지 원인으로 생기지 않습니다.

자세, 스트레스, 수면,
근육 상태, 자율신경까지
여러 요소가 얽혀 있습니다.

그래서 한 가지만 해결해서는
잘 낫지 않습니다.

진통제를 먹으면
일시적으로 통증은 줄어듭니다.

하지만 근육은 여전히 긴장해 있고,
생활 패턴은 바뀌지 않았으니
두통은 다시 돌아옵니다.

마사지를 받으면
그날은 좀 풀립니다.

하지만 다음 날
다시 같은 자세로 일하면
금방 원래대로 돌아갑니다.

이 순환을 끊으려면
여러 방향에서 접근해야 합니다.

굳어진 근육을 풀어주는 것.

긴장을 만드는 자세를 교정하는 것.

교감신경을 진정시키는 것.

수면의 질을 높이는 것.

하나씩 개선하다 보면
악순환의 고리가 느슨해집니다.

뒷목이 뻣뻣하고 머리가 아픈 분들에게

목디스크가 아닌데 아픈 건
이상한 일이 아닙니다.

근육과 신경계가 만드는 통증입니다.

검사에서 이상 없다고 해서
아픈 게 가짜인 건 아닙니다.

다만 원인이
구조가 아니라 기능에 있을 뿐입니다.

오래 긴장해온 근육,
예민해진 통증 신경,
쉬지 못하는 자율신경.

이것들이 모여서
두통을 만들고 있습니다.

구조적 문제가 없다면
기능적 문제를 살펴볼 차례입니다.

뒷목과 어깨가 보내는 신호를
다른 관점에서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편안한 상담부터 시작하세요

증상에 대한 궁금증, 네이버 또는 카카오톡으로 편하게 문의해주세요

N 네이버 안내 💬 카카오톡 문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