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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지혈증 치료 약 없이 중성지방 수치를 낮추고 혈액을 맑게 하려면

변성범 원장
변성범 원장
한의학박사 · 한방순환신경내과 전문의
원장 소개 →

건강검진에서 중성지방이 높게 나왔습니다.

의사 선생님은 약을 처방하려 합니다.

그런데 평생 약을 먹어야 한다는 말에
망설여집니다.

약 없이 중성지방을 낮출 수 있을까요?

가능합니다.

다만 단순히 기름진 음식을 줄이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습니다.

중성지방이 만들어지고 분해되는
전체 과정을 이해해야 합니다.

중성지방은 간에서 만들어집니다

많은 분들이 오해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혈중 중성지방이 높은 건
기름진 음식을 많이 먹어서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그런 면도 있지만,
더 중요한 건 간입니다.

혈중 중성지방의 대부분은
간에서 합성됩니다.

탄수화물을 과하게 섭취하면
간에서 지방으로 전환됩니다.

이렇게 만들어진 중성지방은
VLDL이라는 운반체에 실려
혈액으로 나갑니다.

기름진 음식보다
밥, 면, 빵, 과일 같은 탄수화물이
중성지방을 더 많이 올리는 이유입니다.

특히 과당은 간에서 직접 지방으로 바뀝니다.

과일 주스나 액상과당이 든 음료를
많이 마시면 중성지방이 급격히 올라갑니다.

분해 효소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습니다

중성지방이 혈액에 많다는 건
만들어지는 양이 많거나,
분해되는 양이 적다는 뜻입니다.

혈중 중성지방을 분해하는 건
지단백리파제라는 효소입니다.

이 효소가 활성화되어야
VLDL에서 중성지방을 떼어내
에너지로 쓸 수 있습니다.

문제는 인슐린 저항성이 있으면
이 효소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다는 겁니다.

인슐린은 지단백리파제를
활성화시키는 역할을 합니다.

그런데 인슐린 저항성이 생기면
이 신호가 약해집니다.

중성지방이 분해되지 않고
혈액 속에 계속 쌓입니다.

복부비만이 있는 분들이
중성지방이 높은 이유가 여기 있습니다.

내장지방 자체가
인슐린 저항성을 만들기 때문입니다.

간의 상태가 핵심입니다

간은 중성지방을 만들기도 하고,
처리하기도 하는 중심 기관입니다.

간 기능이 정상이면
필요한 만큼만 중성지방을 만들고,
남는 건 담즙으로 배출합니다.

그런데 간에 지방이 쌓이기 시작하면
이 균형이 무너집니다.

지방간이 생기면
간에서 VLDL을 더 많이 만들어냅니다.

간이 지방 처리를 못 하니까
혈액으로 내보내버리는 겁니다.

간문맥 순환도 영향을 받습니다.

장에서 흡수된 영양분은
간문맥을 통해 간으로 먼저 갑니다.

여기서 적절히 처리되어야 하는데,
간 기능이 떨어지면 그대로 통과해버립니다.

혈중 지질이 높아지는 또 다른 원인입니다.

만들어지는 양을 줄이고 분해를 늘려야 합니다

약 없이 중성지방을 낮추려면
두 가지를 동시에 해야 합니다.

첫째, 간에서 중성지방이
덜 만들어지게 해야 합니다.

정제 탄수화물과 당분 섭취를 줄이는 게
가장 효과적입니다.

밥 양을 줄이고,
밀가루 음식을 줄이고,
과일 주스와 단 음료를 끊습니다.

술도 중요합니다.

알코올은 간에서 지방 합성을
직접적으로 촉진합니다.

둘째, 분해 효소가
잘 작동하게 해야 합니다.

인슐린 저항성을 개선하는 게
핵심입니다.

공복 시간을 확보하고,
근육을 사용하는 활동을 늘립니다.

근육은 중성지방을 연료로 쓰기 때문에
운동을 하면 분해가 활발해집니다.

특히 식후 가벼운 걷기가 효과적입니다.

식후 혈당 급상승을 막고,
중성지방 분해를 돕습니다.

숫자만 낮추는 게 목표가 아닙니다

약을 먹으면 숫자는 내려갑니다.

하지만 약을 끊으면
다시 올라갑니다.

근본적인 대사 패턴이
바뀌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간 기능과 인슐린 감수성이
정상화되지 않으면
평생 약에 의존하게 됩니다.

중성지방 수치는 결과입니다.

그 뒤에는 간의 지질 대사,
인슐린 신호 체계,
효소 활성도가 있습니다.

숫자를 낮추는 것과
대사를 정상화하는 것은
다른 접근입니다.

장기적으로 약 없이 관리하려면
후자에 집중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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