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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후 저혈압 예방 방법, 혈당 스파이크를 막아야 하는 이유

변성범 원장
변성범 원장
한의학박사 · 한방순환신경내과 전문의
원장 소개 →

밥을 먹고 나면 유독 어지럽고
기운이 빠지는 분들이 있습니다.

특히 어르신들 중에 식사 후
휘청거리거나 앞이 캄캄해지는
경험을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대부분 체력 문제로 생각하고 넘깁니다.

하지만 이건 단순한 피로가 아닙니다.

식후 저혈압이라는 명확한 원인이 있고,
예방할 수 있는 방법도 있습니다.

밥 먹고 혈압이 떨어지는 이유

음식을 먹으면 소화를 위해
위장으로 혈액이 몰립니다.

이건 자연스러운 반응입니다.

문제는 그다음입니다.

정상적인 몸이라면
소화기로 혈액이 이동해도
심장 박동이 빨라지고

말초 혈관이 수축하면서
전신 혈압을 유지합니다.

이 보상 작용이 느리거나 약하면
혈압이 뚝 떨어집니다.

여기에 혈당 스파이크가 더해지면
상황은 더 악화됩니다.

당분이 많은 음식을 빠르게 먹으면
혈당이 급격히 치솟습니다.

몸은 이를 낮추기 위해
인슐린을 대량으로 분비합니다.

그런데 인슐린은
혈관을 확장시키는 작용이 있습니다.

소화기로 혈류가 쏠린 상태에서
혈관까지 확장되면
혈압은 더 떨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예방법이 효과 없는 분들이 놓치는 것

식후 저혈압 예방 방법으로
소량 다회 식사, 당분 제한,
식후 가벼운 산책을 권합니다.

모두 맞는 말입니다.

그런데 이걸 다 해도
효과가 없다는 분들이 있습니다.

이유는 각 방법이
서로 다른 경로를 막기 때문입니다.

소량 다회 식사는
한 번에 소화기로 몰리는
혈류량을 줄여줍니다.

당분 제한은
인슐린에 의한
혈관 확장을 억제합니다.

식후 가벼운 활동은
하체 근육을 움직여
정맥 혈류를 심장으로 되돌려 보냅니다.

세 가지는
각자 다른 지점을
방어하는 구조입니다.

한 가지만 하면
나머지 경로로
혈압이 떨어집니다.

소량씩 나눠 먹어도
당분이 많은 음식을 먹으면
혈당 스파이크가 생기고
인슐린이 혈관을 확장시킵니다.

당분을 줄여도
한 끼에 많이 먹으면
소화기 혈류 집중이 심해집니다.

둘 다 지켜도
식후에 바로 누워버리면
하체에 혈액이 고여
심장으로 돌아오지 못합니다.

어느 하나만 빠져도
혈압 하락의 빈틈이 생깁니다.

식후 저혈압이 반복되는 분들은
대부분 이 중 한두 가지만
지키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자율신경 기능이 떨어진 상태에서는
몸이 스스로 보완할 여력이 없습니다.

외부에서 인위적으로
세 가지 경로를 모두
차단해줘야 하는 이유입니다.

작은 습관들이 모여야 혈압이 버팁니다

식후 저혈압 예방의 핵심은
혈압이 떨어지는 여러 경로를
동시에 막는 것입니다.

소화기 혈류 집중,
인슐린에 의한 혈관 확장,
정맥 환류 저하.

이 세 가지가 겹치면
어지럼증과 실신으로 이어집니다.

소량씩 천천히 먹고,
당분이 적은 식단을 선택하고,
식후 10분이라도 가볍게 움직이는 것.

각각은 사소해 보여도
모두 지켜질 때
비로소 혈압이 유지됩니다.

한 가지 방법만 열심히 했는데
효과가 없었다면,

나머지 경로가
열려 있지 않은지
점검해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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