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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북한의원 난청 점점 진행되는 것 같은데 멈출 수 있는 방법 있나요

변성범 원장
변성범 원장
한의학박사 · 한방순환신경내과 전문의
원장 소개 →

난청이 서서히 진행되고 있다는 걸 느끼는 순간,
많은 분들이 공통적으로 이런 생각을 합니다.

“어쩔 수 없는 건가?”

하지만 난청의 진행은 단순히 시간의 문제만은 아닙니다.
귀 안에서 벌어지는 여러 요소들이 서로를 자극하며
스스로 속도를 높이는 구조가 있거든요.

그 구조를 이해하면,
진행을 무작정 받아들이지 않아도 된다는 걸 알게 됩니다.

난청이 진행되는 데는 이유가 있습니다

청각 기관의 핵심은 달팽이관 안에 있는 유모세포입니다.
이 세포들은 소리의 진동을 전기 신호로 바꿔
뇌로 전달하는 역할을 합니다.

문제는 이 유모세포가
한 번 손상되면 재생되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유모세포가 줄어들수록 들을 수 있는 주파수 범위도 함께 좁아집니다.

특히 고음역대가 먼저 무뎌지는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고음 담당 세포들이 달팽이관 입구 쪽에 집중돼 있어
소음이나 혈류 변화에 가장 먼저 노출되기 때문이죠.

그런데 여기서 중요한 건,
유모세포가 손상되는 속도가 사람마다 다르다는 겁니다.

단순히 나이만의 문제가 아닌 거죠.
같은 나이라도 달팽이관 내 환경이 어떤 상태냐에 따라
진행 속도는 크게 달라집니다.

감각신경성 난청의 진행은 노화 자체보다, 내이 환경의 악화 속도와 더 관련이 깊습니다.

세 가지 요소가 서로를 밀어붙입니다

달팽이관 안에는 아주 정밀한 혈관망이 있습니다.
이 혈관을 통해 유모세포와 청각 신경에
산소와 영양이 공급됩니다.

혈류가 줄면 어떻게 될까요?

세포 입장에서는 산소 공급이 떨어지는 상황이 됩니다.
이때 세포 안에서는 산화 스트레스가 쌓이기 시작합니다.
활성산소가 과도하게 생성되면서
세포 구조 자체가 손상되는 거죠.

산화 스트레스는 유모세포의 기능을 직접적으로 저하시키고,
청각 신경 섬유의 퇴화 속도도 함께 끌어올립니다.

그런데 이 세 가지 요소 — 혈류 저하, 산화 스트레스, 청각 신경 퇴화 — 는
각각 독립적으로 움직이지 않습니다.

혈류가 줄면 산화 스트레스가 늘고,
산화 스트레스가 쌓이면 혈관 내피가 손상됩니다.
혈관 내피가 손상되면 혈류는 더 줄어드는 방향으로 갑니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청각 신경 섬유들이 하나씩 기능을 잃어갑니다.
신경이 줄어들면 소리 신호가 뇌에 제대로 전달되지 않고,
뇌는 그 신호를 해석하는 기능 자체가 둔해집니다.

결국 말소리는 들리는데 내용은 잘 못 알아듣는 증상,
바로 어음변별력 저하가 나타나는 이유입니다.

난청이 진행된다고 느끼는 분들이 공통적으로 경험하는 것이 있습니다.
소리는 들리는데 대화가 잘 안 된다는 것,
시끄러운 환경에서 유독 더 힘들다는 것.

이 패턴은 단순히 청력 수치만으로는 설명이 안 됩니다.
청각 신경 섬유 자체의 변화가 함께 일어나고 있다는 신호입니다.

혈류, 산화 스트레스, 신경 퇴화 — 이 세 가지가 동시에 얽혀 있을 때,
한 가지만 건드려서는 진행 속도를 실질적으로 늦추기 어렵습니다.

진행을 멈추는 것이 가능한 이유

완전히 손상된 유모세포를 되살리는 건 현재로선 불가능합니다.
그건 솔직하게 말씀드려야 하는 부분입니다.

하지만 아직 기능하고 있는 세포들의 환경을
어떻게 유지하느냐에 따라 이야기는 달라집니다.

달팽이관 혈류가 충분히 유지되면
산화 스트레스가 쌓이는 속도가 줄어들고,
청각 신경 섬유가 퇴화하는 속도도 느려집니다.

이미 손상된 것을 되돌리는 것이 아니라,
지금 남아있는 것을 지키는 방향으로 접근해야 한다는 겁니다.

난청의 진행은 이 세 요소가 서로를 자극하며 속도를 올리는 구조입니다.
반대로 말하면, 그 연결 고리 어딘가를 늦출 수 있다면
진행 속도 자체가 달라질 수 있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이미 늦은 것 아닐까”라는 생각보다,
지금 내 귀 안의 상태가 어떤 방향으로 가고 있는지를 먼저 들여다보는 것.
그게 진짜 출발점입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난청이 점점 심해지는 이유가 뭔가요?

A. 달팽이관 내 혈류 저하, 산화 스트레스 축적, 청각 신경 퇴화가 서로를 자극하며 진행 속도를 높이는 구조가 있습니다. 단순히 나이 탓만이 아니라, 내이 환경이 얼마나 빠르게 나빠지느냐가 핵심입니다.

Q. 말소리는 들리는데 내용을 못 알아듣는 것도 난청인가요?

A. 이는 어음변별력 저하라고 하며, 청력 수치와는 별개로 청각 신경 섬유 자체가 손상될 때 나타나는 증상입니다. 소리를 감지하는 기능과 신호를 해석하는 기능은 서로 다른 단계에서 이루어지기 때문입니다.

Q. 감각신경성 난청은 진행을 멈출 수 없나요?

A. 이미 손상된 유모세포의 재생은 어렵지만, 아직 기능하는 세포들의 환경을 유지하면 진행 속도를 늦추는 것은 가능합니다. 혈류와 산화 스트레스, 신경 퇴화 사이의 연결 고리를 어떻게 관리하느냐가 중요한 이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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