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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지럼증 빙글빙글 이석증 치료받았는데 또 재발하는 이유

변성범 원장
변성범 원장
한의학박사 · 한방순환신경내과 전문의
원장 소개 →

이석증 치료를 받았습니다.

이석정복술을 하고 나니
빙글빙글 도는 어지럼증이 사라졌습니다.

그런데 몇 달 지나지 않아
또 어지럽습니다.

아침에 일어나는데
천장이 돌기 시작합니다.

병원에 가니
또 이석이 빠졌다고 합니다.

왜 이석은 자꾸 떨어지는 걸까요.

한 번 치료하면 끝나는 게 아니었나,
답답한 마음이 듭니다.

이석이 떨어지는 구조

먼저 이석이 뭔지
간단히 짚어보겠습니다.

귀 안쪽 깊은 곳에
전정기관이 있습니다.

여기에 이석이라 불리는
작은 칼슘 결정들이 붙어 있습니다.

이 결정들이 중력을 감지해서
몸의 위치를 파악하는 데 씁니다.

문제는 이 이석이
원래 자리에서 떨어질 때 생깁니다.

떨어진 이석이
반고리관 안으로 굴러 들어가면
머리를 움직일 때마다
잘못된 신호가 뇌로 전달됩니다.

뇌는 혼란을 느끼고,
세상이 빙글빙글 도는 것처럼 인식합니다.

이석정복술은
이 떨어진 이석을
원래 자리로 돌려보내는 치료입니다.

그런데 이석이 다시 떨어지면
증상도 다시 시작됩니다.

재발이 흔한 이유

이석증은 재발률이 높은 질환입니다.

연구에 따라 다르지만
1년 내 재발률이 15~20%에 달합니다.

5년으로 보면
절반 가까이 재발을 경험합니다.

왜 이렇게 잘 재발할까요.

이석정복술은
떨어진 이석을 치우는 치료입니다.

하지만 이석이 왜 떨어졌는지,
그 원인은 건드리지 못합니다.

원인이 그대로 있으면
이석은 또 떨어집니다.

비타민D와 칼슘 대사

이석은 칼슘 결정입니다.

이석이 제자리에 단단히 붙어 있으려면
칼슘 대사가 정상이어야 합니다.

비타민D는 칼슘 흡수와
뼈 건강에 핵심적인 역할을 합니다.

비타민D가 부족하면
이석의 구조가 약해질 수 있습니다.

실제로 여러 연구에서
비타민D 부족과 이석증 재발 사이에
연관성이 확인되었습니다.

이석증이 반복되는 분들 중
비타민D 수치가 낮은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폐경 후 여성,
실내 생활이 많은 분,
일조량이 부족한 계절에
재발이 늘어나는 경향이 있습니다.

내이로 가는 혈류

전정기관도 혈액 공급을 받습니다.

내이로 가는 혈류가 불안정하면
이석을 붙들고 있는 조직이
영양 공급을 제대로 받지 못합니다.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같은
대사 질환이 있으면
미세혈관에 문제가 생기기 쉽습니다.

이런 분들에게서
이석증 재발이 더 흔하게 관찰됩니다.

내이 혈류 장애가
이석을 취약하게 만드는 겁니다.

자율신경 불균형도 영향을 줍니다.

교감신경이 과도하게 흥분하면
말초 혈관이 수축합니다.

내이로 가는 혈류도
영향을 받을 수 있습니다.

스트레스가 심한 시기에
이석증이 재발하는 분들이 있는 이유입니다.

수면 자세와 머리 움직임

수면 자세도 의외의 요인입니다.

한쪽으로만 누워 자는 습관이 있으면
그쪽 귀에 이석증이
더 잘 생긴다는 보고가 있습니다.

중력의 영향으로
이석이 특정 방향으로
쏠리기 쉽기 때문입니다.

머리에 충격을 받는 것도
이석을 떨어뜨릴 수 있습니다.

직접적인 외상뿐 아니라
머리를 심하게 흔드는 활동도 해당됩니다.

치료 후에도
생활 습관이 그대로라면
이석은 다시 떨어질 수 있습니다.

다른 전정 질환과의 관계

이석증이 단독으로 있는 경우도 있지만,
다른 전정 질환과 함께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메니에르병, 전정신경염,
전정편두통 같은 질환이 있으면
내이 환경이 불안정합니다.

이런 상태에서
이석이 더 쉽게 떨어집니다.

이석정복술로 당장의 어지러움은 나아도,
동반 질환이 있다면
재발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이석증만 보지 말고
전체 그림을 봐야 하는 이유입니다.

재발을 줄이려면

이석정복술은
떨어진 이석을 정리하는
급성기 치료입니다.

하지만 재발을 줄이려면
그 너머를 봐야 합니다.

비타민D 수치를 확인해보세요.

부족하다면 보충이 필요합니다.

대사 질환 관리가 되고 있는지
점검해보세요.

혈압, 혈당, 콜레스테롤.

이것들이 내이 혈류에 영향을 줍니다.

수면 자세도 돌아보세요.

한쪽으로만 누워 자는 습관이 있다면
바꿔보는 것도 방법입니다.

스트레스 관리도 중요합니다.

긴장이 지속되면
자율신경이 흔들리고,
내이 환경도 불안정해집니다.

치료 후에도 관리가 필요하다

이석증은 치료하면
대부분 빠르게 좋아집니다.

하지만 그게 끝이 아닙니다.

이석이 떨어진 원인,
내이를 취약하게 만든 조건,
이런 것들이 남아 있으면
재발은 시간문제입니다.

한 번 치료받고 끝이 아니라,
재발하지 않는 몸 상태를 만드는 게 중요합니다.

어지럼증이 또 찾아왔다면
이번에는 조금 더 넓게 살펴보세요.

왜 이석이 자꾸 떨어지는지,
그 배경에 무엇이 있는지.

거기에 답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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