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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광염 과민성방광 차이 모르면 치료가 엇나간다

변성범 원장
변성범 원장
한의학박사 · 한방순환신경내과 전문의
원장 소개 →

화장실을 자주 가거나
소변볼 때 불편하면

대부분 방광염을 떠올립니다.

그래서 항생제를
처방받아 먹습니다.

그런데 약을 먹어도
증상이 계속된다면,

애초에 진단이
틀렸을 수 있습니다.

방광염과 과민성 방광은
증상이 비슷해 보이지만

원인이 완전히 다릅니다.

하나는 세균 감염이고,
하나는 방광 근육의 기능 문제입니다.

이 차이를 모르면
치료 방향 자체가 어긋납니다.

방광염은 감염, 과민성 방광은 기능 이상

방광염은 세균이
방광 안으로 들어와서 생깁니다.

대장균이 원인인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소변검사를 하면
세균과 백혈구가 검출됩니다.

가장 특징적인 증상은
배뇨 시 통증입니다.

소변을 볼 때
따갑거나 찌릿한 느낌이 듭니다.

하복부가 묵직하게
아프기도 하고,

심하면 소변에
피가 섞여 나오기도 합니다.

과민성 방광은 다릅니다.

세균 감염이 아닙니다.

소변검사를 해도
정상으로 나옵니다.

문제는 방광 근육이
본인 의지와 상관없이
수축한다는 점입니다.

그래서 갑자기
소변이 마려워지고,

참기가 어렵습니다.

하루에 8번 이상
화장실을 가거나,

밤에 자다가 깨서
소변을 보기도 합니다.

통증보다는
빈뇨, 절박뇨, 잔뇨감이
주된 증상입니다.

핵심 구분점은 이렇습니다.

통증이 주된 증상이면 방광염,
빈뇨와 절박감이 주된 증상이면
과민성 방광입니다.

왜 항생제를 먹어도 낫지 않는 경우가 생길까

방광 관련 증상이 있으면
일단 항생제를 처방받는 경우가 많습니다.

실제로 방광염이라면
항생제가 맞습니다.

세균을 없애야 하니까요.

하지만 과민성 방광이라면
항생제는 아무 소용이 없습니다.

세균이 없는데
세균을 죽이는 약을
먹는 셈입니다.

오히려 장내 세균총만
흐트러뜨려서
다른 문제를 만들 수 있습니다.

더 복잡한 경우도 있습니다.

방광염을 여러 번 앓고 나면
방광 점막이 예민해집니다.

감염은 치료됐지만
방광 자체가 과민해진 상태로
남는 경우입니다.

이때부터는
세균이 없어도

빈뇨와 절박감이
나타납니다.

방광염에서 시작해
과민성 방광으로
넘어간 경우입니다.

이런 분들은
항생제를 먹어도
계속 불편합니다.

감염이 없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또 다른 요소가
겹쳐집니다.

화장실을 자주 가면
골반 바닥 근육이
약해집니다.

근육이 약해지면
방광을 제대로
받쳐주지 못해

잔뇨감이 생깁니다.

잔뇨감 때문에
또 화장실을 가고,

근육은 더 약해지는
순환이 반복됩니다.

스트레스와 긴장도
영향을 줍니다.

불안하면
교감신경이 항진되고,

방광은 더
예민하게 반응합니다.

결국 점막, 근육, 신경이
서로 엮여서

증상을 유지시키는
구조가 됩니다.

한 가지만 다루면
나머지가 계속
문제를 끌고 옵니다.

구분이 먼저, 치료는 그다음

방광염과 과민성 방광은
증상만 보면
헷갈리기 쉽습니다.

하지만 원인이 전혀 다르기 때문에
치료 방향도 달라야 합니다.

통증이 주된 문제인지,
빈뇨와 절박감이
주된 문제인지부터

구분해야 합니다.

소변검사에서
세균이 나오면 방광염입니다.

항생제가 필요합니다.

하지만 검사가 정상인데도
증상이 계속된다면

과민성 방광을
의심해볼 수 있습니다.

이 경우
항생제는 답이 아닙니다.

방광염을 반복해서
앓았다면,

점막이 예민해졌을
가능성도 함께
살펴봐야 합니다.

지금 겪는 증상이
감염 때문인지,

방광 기능의 문제인지,
아니면 둘이
겹친 상태인지

이걸 구분하는 것이
치료의 출발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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