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 네이버 안내 카톡 문의

디지털에는 잘 집중하는데 공부할 때는 안 되는 이유

변성범 원장
변성범 원장
한의학박사 · 한방순환신경내과 전문의
원장 소개 →

게임을 할 때는
몇 시간이 금방 지나갑니다.

영상을 보면 다음 영상,
또 다음 영상으로 넘어가며
시간 가는 줄 모릅니다.

그런데 책상 앞에 앉으면
10분도 버티기 힘듭니다.

“집중력이 없는 게 아닌데…”
“디지털에는 잘하잖아…”

같은 뇌인데
왜 이렇게 다른 걸까요?

의지력 탓이 아닙니다.

뇌가 서로 완전히 다른 방식으로
작동하고 있는 겁니다.

디지털과 공부, 뇌가 사용하는 집중 방식이 다르다

뇌에는 주의를 기울이는 방식이
두 가지 있습니다.

하나는
외부 자극에 반응하는 방식입니다.

화면이 번쩍이고,
알림이 울리고,
새로운 장면이 나오면
뇌는 자동으로 그쪽을 향합니다.

이건
노력이 필요 없습니다.

자극이 주의를
끌어당기는 거니까요.

디지털 콘텐츠는
이 시스템을 정확히 겨냥합니다.

다른 하나는
스스로 주의를 유지하는 방식입니다.

재미없어도,
자극이 없어도
내가 의도적으로
한 곳에 집중하는 겁니다.

공부가
바로 이 방식입니다.

이 두 시스템은
같은 집중력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완전히 다른 뇌 영역을 씁니다.

디지털에 능숙하다고 해서
공부 집중력이 좋은 게 아닌 이유가
여기 있습니다.

빠른 보상에 길들여진 뇌는 느린 보상을 견디지 못한다

디지털 콘텐츠에는
공통된 특징이 있습니다.

보상이 빠르고,
자주 오고,
강렬합니다.

게임의 레벨업,
영상의 웃음 포인트,
SNS의 좋아요 알림.

몇 초에서
몇 분 단위로
뇌에 쾌감 신호가 옵니다.

이 환경에 오래 노출되면
뇌의 보상 기준선이 올라갑니다.

평범한 자극에는
반응하지 않게 됩니다.

공부는 어떨까요?

한 시간을 해도,
하루를 해도
당장 눈에 보이는
보상이 없습니다.

뇌 입장에서 보면
에너지는 쓰는데
돌아오는 게 없는 상황입니다.

그래서 뇌는 공부를
‘손해 보는 활동’으로
인식하기 시작합니다.

여기서
악순환이 시작됩니다.

공부가 지루하니
디지털로 도피합니다.

디지털에서
빠른 보상을 받습니다.

보상 기준선은
더 올라갑니다.

공부는
더 견디기 어려워집니다.

이건
의지의 문제가 아니라
뇌의 보상 시스템이
재설정된 결과입니다.

이 상태에서
“집중 좀 해”라고 말해도
뇌는 이미
다른 기준으로 작동합니다.

두 가지 집중력은 서로 다른 훈련이 필요하다

디지털에 집중하는 것과
공부에 집중하는 것은
같은 능력이 아닙니다.

하나는
자극이 끌어당기는
수동적 주의입니다.

다른 하나는
스스로 유지해야 하는
능동적 주의입니다.

디지털을 오래 할수록
능동적 주의를 쓸 기회는
점점 줄어듭니다.

빠른 보상에 익숙해진 뇌는
느린 보상을
기다리는 힘이 약해집니다.

공부 집중력이 안 된다고 느낀다면
의지력을 탓하기 전에

뇌가
어떤 환경에 노출되어 있는지
돌아볼 필요가 있습니다.

자극의 속도를
조금씩 늦춰보는 것,

거기서부터
능동적 주의는
다시 회복되기 시작합니다.

편안한 상담부터 시작하세요

증상에 대한 궁금증, 네이버 또는 카카오톡으로 편하게 문의해주세요

N 네이버 안내 💬 카카오톡 문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