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중계 숫자에 집착하지 마세요 더 중요한 지표

Picture of 변성범 원장

변성범 원장

한의학 박사 | 한방내과 전문의

목차

체중은 줄었는데 몸 상태는 오히려 나빠졌다는 분들이 있습니다.

이건 드문 일이 아닙니다.

체중계 숫자가 줄어드는 동안 몸 안에서는 전혀 다른 일이 벌어지고 있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체중이 아니라 몸의 구성이 건강을 결정합니다.

체중이 ‘건강의 증거’가 되지 못하는 이유

체중은 체지방, 근육, 수분, 뼈의 무게를 전부 합친 숫자입니다.

이 숫자가 줄었다는 건 단지 ‘무언가가 빠졌다’는 뜻입니다.

그게 지방인지, 근육인지, 수분인지는 체중계가 말해주지 않습니다.

같은 키, 같은 체중이라도 체지방률이 30%인 사람과 20%인 사람은 대사 상태가 완전히 다릅니다.

근육이 줄면 기초대사율이 떨어집니다.

기초대사율이 낮아지면 같은 양을 먹어도 더 쉽게 지방이 쌓입니다.

체중 감량 후 요요가 오는 구조가 여기서 시작됩니다.

허리둘레가 중요한 이유는 따로 있습니다.

내장지방은 피부 아래 쌓이는 지방과 다릅니다.

복강 내 장기 주변에 자리한 이 지방은 단순히 에너지를 저장하는 게 아니라, 염증 물질과 호르몬 교란 물질을 분비합니다.

허리둘레 수치는 이 내장지방의 양을 간접적으로 반영합니다.

인슐린 저항성, 혈압 상승, 혈중 지질 이상이 내장지방과 깊이 연결되어 있습니다.

체중이 정상이어도 허리둘레가 기준을 넘는다면, 대사 위험은 실제로 높은 겁니다.

체지방률과 근육량이 함께 가야 하는 이유

체지방률이 높고 근육량이 낮은 상태를 근감소성 비만이라고 합니다.

외형상 날씬해 보일 수 있고, 체중도 정상 범위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상태는 대사 측면에서 보면 비만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근육은 포도당을 가장 많이 소비하는 조직입니다.

근육량이 줄면 혈당 조절 능력이 떨어지고, 인슐린이 더 많이 필요해집니다.

인슐린 농도가 만성적으로 높아지면 지방 분해가 억제되고, 지방 축적은 오히려 촉진됩니다.

체중을 줄이는 방식이 잘못되면, 지방보다 근육이 먼저 빠집니다.

특히 급격한 칼로리 제한은 근육 분해를 가속화합니다.

결국 체중은 줄었지만 체지방률은 오히려 높아지는 역설적인 상황이 만들어집니다.

체중과 체지방률, 근육량은 서로를 견제하는 관계입니다.

한쪽만 보면 나머지 두 가지가 어떻게 움직이는지 알 수 없습니다.

체중이 줄었을 때 체지방도 함께 줄고 근육은 유지되었는지를 봐야 합니다.

숫자가 아니라 비율과 분포를 봐야 합니다

체중계에 올라서는 것 자체가 나쁜 건 아닙니다.

문제는 그 숫자 하나에 모든 판단을 맡기는 겁니다.

허리둘레가 줄고 있는지, 체지방률은 어느 방향으로 움직이는지, 근육량은 유지되고 있는지.

이 흐름을 함께 살펴야 몸이 실제로 좋아지고 있는지를 알 수 있습니다.

체중이 그대로여도 허리둘레가 줄고 근육량이 늘었다면, 몸의 구성이 개선되고 있는 겁니다.

반대로 체중이 줄었어도 근육이 빠지고 내장지방이 그대로라면, 숫자와는 다른 방향으로 가고 있는 셈입니다.

체중계 위에서 보이는 숫자보다 몸 안에서 일어나는 변화가 훨씬 많은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변박사한의원 변성범 원장 - 두통, 어지럼증, 자율신경실조증 근본 원인 진료

진료를 결정하기 전, 참고하실 정보

글로는 증상에 대한 해석과
진료가 어떤 방향으로 이뤄지는지를 설명드리고 있습니다.

실제로 내원한 분들의 경험,
진료 환경과 더많은 정보는
네이버 변박사한의원에 정리되어 있습니다.
필요하실 때 참고하셔도 괜찮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