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두통 약 내성 진통제를 먹어도 계속 아플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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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성범 원장

한의학 박사 | 한방내과 전문의

목차

진통제를 먹는데 두통이 안 나아요.

오히려 더 자주 아파요.

이런 경험이 있다면,
약이 안 듣는 게 아닙니다.

약을 먹는 것 자체가
두통을 만들고 있을 수 있습니다.

편두통으로 진통제를 자주 복용하면
뇌의 통증 조절 시스템이 변합니다.

그래서 약을 먹어도 아프고,
안 먹으면 더 아픈 상황이 되는 거죠.

왜 이런 일이 생기는지,
그 기전을 살펴보겠습니다.

진통제가 오히려 두통을 만드는 이유

진통제는 통증 신호를 차단합니다.

뇌에서 통증을 느끼지 못하게
막아주는 거죠.

그런데 이걸 자주 반복하면
뇌가 적응합니다.

통증 신호가 계속 차단되니까,
뇌는 “신호가 부족하다”고 판단하게 됩니다.

그래서 통증 수용체를
더 민감하게 만들어버립니다.

같은 자극에도
더 크게 아프게 되는 겁니다.

여기서 문제가 생기죠.

약효가 떨어지면 민감해진 뇌가
반동 두통을 일으킵니다.

그러면 또 약을 먹게 되고,
뇌는 더 민감해집니다.

월 10일 이상 진통제를 복용하면
이 변화가 본격적으로 시작됩니다.

월 15일 이상 두통이 생기면
약물 과용 두통으로 진단하게 되죠.

처음엔 편두통이
한 달에 3-4번이었는데,

어느새 거의 매일
아프게 되는 겁니다.

약을 끊으면 해결될까

단순히 약을 끊으면 될 것 같지만,
현실은 다릅니다.

약을 중단하면 금단 두통이 옵니다.

민감해진 뇌가
갑자기 억제 신호를 못 받으니
폭발적으로 아파지는 거죠.

이 고통을 참지 못하고
다시 약을 먹게 됩니다.

금단 두통은
보통 2-10일 정도 지속됩니다.

이 기간을 넘기지 못하면
다시 원점으로 돌아갑니다.

그런데 금단 두통만 해결된다고
끝이 아닙니다.

민감해진 뇌의 통증 시스템이
원래대로 돌아오는 데는
더 긴 시간이 필요하거든요.

예방약을 써도
과용 상태에서는 효과가 떨어집니다.

뇌가 이미 과민 상태라
약이 제대로 작동하지 못하는 겁니다.

왜 빠져나오기 어려운가

이 상황이 복잡한 이유가 있습니다.

두통이 생기면
약을 먹는 게 당연하잖아요.

아픈데 참으라는 게 이상하죠.

그래서 과용인 줄 모르고
점점 깊이 빠져듭니다.

스트레스도 개입합니다.

두통이 잦아지면 불안해집니다.

불안은 뇌의 통증 인식을
더 예민하게 만듭니다.

그러면 두통이 더 자주 오고,
약을 더 먹게 되죠.

수면도 무너집니다.

두통이 잦으면
수면의 질이 떨어집니다.

수면 부족은 뇌의 통증 조절 능력을
약화시킵니다.

또 두통이 옵니다.

진통제 복용이 뇌를 과민하게 만들고,
과민해진 뇌는 두통을 늘리고,

늘어난 두통은
불안과 수면 문제를 만들고,

이것들이 다시 뇌를
더 과민하게 만듭니다.

여러 요소가 서로를 강화하는 구조입니다.

약만 줄인다고,
스트레스만 관리한다고
풀리지 않는 이유가 여기 있습니다.

약 내성이 아니라 뇌의 변화입니다

진통제가 안 듣는다고 느껴질 때,
약의 문제가 아닐 수 있습니다.

약을 먹는 패턴 자체가
뇌를 바꿔놓은 겁니다.

그래서 더 센 약을 찾아도
결과는 비슷합니다.

문제는 약의 강도가 아니라
뇌의 상태니까요.

월 10일 이상 진통제를 드시고 있다면,
두통이 점점 잦아지고 있다면,

지금 뇌에서 어떤 변화가 일어나고 있는지
돌아볼 시점입니다.

통증을 억누르는 것과
통증 시스템을 되돌리는 것.

이 둘은 완전히 다른 방향입니다.

변박사한의원 변성범 원장 - 두통, 어지럼증, 자율신경실조증 근본 원인 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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