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깨가 아파서 정형외과를 찾았는데
별다른 이상이 없다고 합니다.
주사도 맞고 물리치료도 받았는데
통증이 사라지지 않습니다.
그런데 정작 문제는
목에 있었습니다.
어깨를 아무리 치료해도
낫지 않는 이유가 여기 있습니다.
목 신경이 어깨 통증을 만드는 원리
목뼈 사이에는
디스크라는 쿠션이 있습니다.
이게 제자리를 벗어나면
바로 옆을 지나가는 신경을
누르게 됩니다.
문제는 이 신경이
어깨와 팔로 이어진다는 겁니다.
목뼈 5번과 6번 사이에서 나오는 신경은
어깨 바깥쪽으로 갑니다.
6번과 7번 사이 신경은
어깨 뒤쪽과 팔로 내려갑니다.
그래서 목디스크가 생겨도
정작 목은 안 아프고
어깨만 아픈 경우가 많습니다.
왜 그럴까요?
신경이 눌리는 위치는 목이지만,
통증 신호는 그 신경이 담당하는
영역에서 느껴집니다.
뇌는 어깨에서 통증이 온다고 인식하지만,
실제 원인은 목에 있는 겁니다.
어깨 검사에서 이상이 없는데 계속 아프다면,
목을 확인해봐야 하는 이유입니다.
목과 어깨가 서로를 망가뜨리는 구조
목디스크로 인한 어깨 통증은
단순한 신경 압박으로 끝나지 않습니다.
어깨가 아프면
무의식적으로 어깨를 움츠리게 됩니다.
승모근과 목 주변 근육들이 긴장하면서
목뼈에 가해지는 압력이 커집니다.
디스크를 더 밀어내는 방향으로
힘이 작용하게 됩니다.
동시에 어깨를 덜 쓰게 되면서
어깨 주변 근육들이 약해집니다.
약해진 근육은 목에서 내려오는 부담을
제대로 분산시키지 못하죠.
자세 문제도 있습니다.
통증을 피하려고 고개를 한쪽으로 기울이거나
어깨를 틀어서 생활하게 됩니다.
비대칭 자세가 굳어지면
목디스크는 더 악화됩니다.
결국 목 문제가 어깨 통증을 만들고,
어깨 통증이 근육 긴장을 일으키고,
근육 긴장이 자세를 틀어지게 하고,
틀어진 자세가 다시 목을 악화시킵니다.
어깨에 주사를 맞아도
일시적으로만 좋아지는 이유가 여기 있습니다.
신호를 보내는 곳은 그대로인데,
신호를 받는 곳만 치료하니까
금방 다시 아파옵니다.
어깨만 보면 놓치는 것들
어깨 통증의 원인이
반드시 어깨에 있는 것은 아닙니다.
목에서 시작된 문제가 어깨로 나타나는 경우가
생각보다 많습니다.
특히 어깨를 치료해도 효과가 없거나,
팔이 저리거나,
고개를 돌릴 때 증상이 변한다면
목을 의심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어깨와 목은 따로 움직이는 것처럼 보이지만,
같은 신경과 근육으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한쪽의 문제는 결국 다른 쪽에 영향을 주고,
시간이 지날수록 서로를 악화시킵니다.
통증이 느껴지는 곳과
원인이 있는 곳이
다를 수 있다는 점,
기억해두시면 좋겠습니다.